텍스트머드클럽

도솔산기행기1부[난설 그잊지못할 여인]

서시(1) 1 2,992 0 0 2006-06-29 10:27:37

아래글은 제3의눈 드림서버[211.115.213.228 6000]의 도솔산 난설임무를 플레이어이신 포비든님께서 임무를 스토리로 써서 올려 주신걸 제가 퍼 왔습니다. 임무를 만든 운영자도 대단하시고 그 임무를 이렇게 글로 표현한 플레이어도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과 함께 이런분들이 계시는한 머드는 꼭 지켜 지리라 믿습니다    &nbsp;&nbsp; 도솔산 기행기 1부.-난설 그 잊지못할여인-    &nbsp;&nbsp;'난설 그 잊지못할 여인'  내가 도솔산에 대해서 안것은 26살때이다.. 인생에서 육체도 맘도 가장 왕성했고 혈기 로 가득찼던 시대.. 지금 생각하면 내가 왜 그렇게 무섭고 위험한 짓을 했는지 생각하 면... 아직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었다.  도솔산에 내가 가게 된 계기는 별것 아니었다. 그곳에 하늘에서 떨어진다는 유명한 ‘ 안개비천검’이 묻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답사하게 되었다. 평소 칼을 무지  아끼고 모으는 나로선 남들이 알기전에 어서 그곳으로 가서 그 칼을 만져보고 싶었다.  허나 도솔산으로 가는 길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곳에 들어가는 길부터 이미 나의 가슴을 쓰러내릴정도로 무서웠다. ' 산 입구부터 살기싫은 자는 올라오라' 라는 문구... 여느 산과는 틀린 어떤 엄청난  공포가 밀려왔다. 이전에 보았던 장백산이나 천룡산과는 확연히 틀렸다.  입구에서 난 한 스님을 만날수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허심이라고 소개한 그는 인생에 대해 너무 많은것을 깨달은듯  '날보라구 인생 뭐있어?' 그는 파계승이었다. 아마 이산의 정기가 그를 이렇게 만들어 버린것 같았다. 그의 몸에는 악한 기운이넘쳐 흘렀다.  그와 헤어진후 얼마간 올라가니 한 여인을 만날수 있었다. 다 쓰러져 가는 초옥앞에&nbsp;&nbsp;깊은 시름에 잠겨 있있다. 초췌한모습의 여인이지만 어딘가 모를 기품이 느껴졌다. 지치고 지쳐 보이는 이 여인에게서는 슬픈 눈빛만을 찾을수있었다..  내가 그녀에게 다가가자 그녀는 날 보는 눈빛이 너무 애처로웠다. 뭔가를 말하고 싶은 ... 그녀의 눈빛은 꼭 그걸 말하고 있는것 같았다. 좀 더 가까이 가서 그녀의 얼굴을 자세히 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한없이 아름다웠으나 그와 반대로 한없이 슬퍼보였다.  난 잠시 그녀에게 자연스레 목례를 했다. 그녀는 나에게 고개를 돌렸고 이윽고 자리에서 일어서 나에게 말을했다. '제 사연좀 들어주시겠어요'  자신을 난설이라고 소개한 그녀는 나에게 나지막한 목소리로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 했 다. 난 당황했으나 그녀의 슬픈 눈빛을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그녀는 나에게 자신의 슬픈 사연을 이야기했다. 너무나도 사랑했던 남자가 있었으나 어느날 갑자기 떠난 그남자를 잊지못해 이곳에서 그남자를 기다린다는.... 참으로 슬픈 이야기였다. 예전 백석의 시 '여승'이 한켠에서 떠올랐다.  10년이 지나도록 연락도 없고 이젠 잊혀질때도 되었을텐데 말이다.  난설은 나에게 그를 볼수있다면 아니 그의 소식이라도 알수 있다면이란 말을 했다.  참으로 난감했다. 내가 이곳에 온 목적과는 달라 졌으니... 하지만 이 애처로운 여인을 어찌 그냥 둔단 말인가 ..  난 응할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난설이 이야기해준 '주지스님'에게 가기 위해 그녀를 떠났다. 주지스님이 그남자의 일을 알고 계신다는것 밖에는 몰랐지만 말이다..  산을 계속 오르자 약초군이 보였고 의외로 멀지 않은곳에 절이 있었다. 저곳에 주지스님이 있을까? 난 이런 생각으로 무심사로 들어갔다.  종교를 믿지 않아서 그럴까? 스님들의 모습이 생소해 보이고 그들의 선한 기운이 내  몸속의 악한 마음을 타이르는것만 같아서 한켠으로는 죄스러운 마음이 짓눌렀다.  한 동자승과 다른 스님이 보여 난 그에게 주지스님에 대해서 물었다. 동자승은 저를 따라오라며 천진난만하게 말했고 그옆의 스님은 말없이 날 바라만 보았 다. 벙어리가 아닌가 생각될정도로 말이다. 법당으로 안내해 들어가보니. .. 그곳에 한 스님이 있었다. 난 스님께 다가가 난설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스님은 처음엔 안색이 변하며 알려주려  하지 않았으나 이내 말문을 열었다. ‘그남자 (백소군)은 이미 이곳을 떠난지가 10년이라네’ ‘그가 떠나서 무슨일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내가 들은 바로는 마교에 몸을 담은 것 같 다네’ 라며 그의 이야기를 했다 .스님 역시 난설과 백소군의 가슴아픈 사랑을 뒤에서 슬퍼하 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내게 ‘백소군은 사악한 무공에 이끌려 떠났네. 지금이라도 찾을수 있으면  좋으련만 ... 자네가 정말 백소군을 만나려 한다면 내가 이야기해주겠네’ 라고 하셨다. 그는 죽림으로 가서 한 학자를 만나 보라고했다. 매처학자라고 불리는..... 그에게 가면 백소군에 관한 어떤 이야기를 들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떠나는 내맘은 난설과 백소군의 생각으로 가득찼다. 이미 내머리속에는 칼 생각이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산 반대켠에 죽림 ...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다... 죽림으로 가는 발걸음은 이내 무거워졌다.  그런데 죽림에 들어서는 순간 난 믿을수가 없었다. 그곳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악한 기운에 가득찼고 올라오며 보았던 파계승처럼 모두 서 로를 경계하려 했다.  그들은 외지에서 온 나를 경계했다.. 하나같이 악의에찬 모습들을 보고 있으니 내가  이번일을 왜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까지 들게 하였다.  매처학자는 쉽게 찾을수 없었다.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은 없었고 마찬가지로 내 가 그들에게 말을 걸수도 없을정도로 그들은 악의적이었다.   난 대나무숲을 따라 올라가자 매화 숲이 보였다. 다행히 마을의 사람들은 죽림인들 보 다는 밝아 보였으나 타지에서 온 나를 배척 하는 것일까?? 모두 내물음에 단지 멍하니  볼 뿐이었다.  매화숲을 지나 한참을 더가야만 했다. 가는길에 소나무 숲이 보였고 매화정을 한참 지나서야 매처학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가 있던곳은 매화나무 그늘아래 지어진 정자였다 정자 한 가운데는 조촐한 술상이 차려져 있고 잘 익은 매화주를 마시면서 한 사내가  깊은 회한에 젖어 있었다. 나이는 꽤 많아 보였으나 그의 얼굴은 이내 시름 때문에 만들어진 얼굴로 보였고 세월 의 흔적이 보였다. 난 다가가서 그에게 혹시 매처학자가 아니냐고 묻자...  그는 자신의 이름을 아는것에 놀라하며 주지스님이 보낸 게로군 이란 말을 했다.  &nbsp;&nbsp;----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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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기행기2부[난설..그 잊지못할 여인

-_- 안녕하세요 지나가는길에 인사합니다.

1Comments

서시(1) 2006.06.29(목) 오전 11:02:38

답변

제가 머드게임을 꽤 오래 했지만 이렇게 스토리있게 존을 5-6군데 옮기면서 하는 임무도
별로 접한적이 없습니다.
이임무의 가장 특이한 점은 보통 존 하나에서 임무가 끝맺음 하는게 아니라
전체 지도를 보면서 여기저기 바쁘게 다녀야 하는게 신기했습니다.
이곳을 통해서 힘들게 이 임무를 만들기위해 새벽까지 몇날몇일 강행군하신 운영자 그린로즈님께
머드인의 한사람으로 감사 드리며,임무를 완수하고 난후 그 감동을 이렇게 옮기신 포비든님에게도
박수를 보냅니다 [드림서버]는 이 임무외에도 게임시간 한시간마다 존이 움직이고 2진수로
방번호를 풀어가며 생로와 사로를 찾는 [큐브[임무도 있습니다.
접속자수도 아주 많습니다. 오셔서 이왕에 머드게임을 하실거면 이런 멋진 임무를 즐겨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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